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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가죽공예

가죽공예 정규클래스(3) - 카드지갑 목걸이

열쇠고리 다음으로 카드지갑 목걸이를 만들었다.

신설동 가죽시장에서 고른 인디핑크 내 가죽으로 만든 첫 작품!

카드포켓 목걸이

사실 딱히 애정은 안감...

맘에 안들거든 ㅋㅋㅋㅋㅋㅋㅋ

가죽은 참 예뻐서 샀는데....

 

열쇠고리는 패턴이 단순해서 특별히 어려울 게 없었는데 카드 포켓부터는 패턴에 신경을 써야했다.

1. 카드 포켓 패턴이 어떻게 생겨야 할지 구상한다.
   포켓 두 개짜리 카드지갑을 만드니 나는 그냥 높이 다른 직사각형 3개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뒷판과 앞판은 사각형이지만, 카드지갑의 두께를 줄이기 위해 가운데 들어가는 포켓은 T 포켓으로 따줘야 한다.

2. 실제 카드의 사이즈를 잰다. 50x90mm

3. 바느질 들어갈 자리와 카드 높이 고려해서 10mm씩 추가하여 방한지에 패턴을 그린다.

4. 단차가 생기면 잘라내주어야 하니 바느질 들어가는 자리는 그린 패턴보다 2mm더 크게 자른다.

5. 그렇게 완성된 패턴!

카드 포켓 패턴

6. 패턴을 대고 가죽에 송곳으로 표시를 내준 후 가죽을 재단한다. 

자 이제 내 희미한 기억을 끄집어 내서 쓰는거라 세세한 부분이 기억이 좀 안난다 ㅎㅎ

7. 카드케이스 뒷판은 앞 뒤로 필요하니 한 장 정재단, 한 장 가재단한다.

8. T자 포켓 아랫 부분의 뒷면을 피할하여 최대한 단차가 생기지 않게 해준다.

9. T자 포켓과 포켓 앞면에서 카드가 들어갈 부분 마감을 해준다. (엣지 비벨러, 인두, 토크놀, 엣지코트)

10. 정재단 한 뒷판에 위에 남아야 하는 부분 표시 후, 포켓이 붙을 곳에 5mm 사포질 후 본드를 발라준다.

11. T자 포켓 뒷면 날개를 사포질하고 피할한 곳과 함께 본드칠 해준다.

12. 포켓 뒷판에 붙여준다.

13. T자 포켓 밑 부분에 목타 후 바느질 해준다.
     앞면 포켓을 붙이면 보이지 않을 부분이라 구멍 다 뚫을 필요 없이 적당히 가운데 고정되게 바느질해준다.

14. 포켓 앞면도 5 mm 사포질 후 본드칠 해준다.

15. T자 포켓을 붙인 포켓 뒷면에 T자 포켓에 잘 맞춰 앞면을 붙여준다.

16. 가재단했던 포켓 뒷판과 포켓이 붙은 뭉치에 각각 본드질 후 붙여준다.

17. 모서리 각 부분에 목타질 해서 표시 내준 후 테두리 따라서 목타질을 해준다.

18. 모서리 두 면씩 나눠서 바늘질 할거라 (긴면+짧은면)*3.5 길이로 린넨 실 두개 잘라주고 바느질 한다.

19. 마감한다. 

20. 구멍 뚫어서 프레스로 금속 박고 끈 매달아준다.

 

다행히 이 이후에 포켓 만들일이 계속 있어서 그나마 기억이 나는 것 같다.

나름 간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쓰고나니 단계가 많네.

 

첫 복잡한 작품이라 가죽을 손에 잡고 하도 조물딱 거렸더니 때도 타고 상처도 났다.

또 인디 핑크에 어떤 실 색과 엣지코트 색이  어울릴지 몰라서 이색 저색 해보느라 색감도 영 별로지만

그래도 완성했다 나의 가죽으로 만든 첫 작품!!!

카드지갑 목걸이

카드지갑 목걸이 자체를 잘 안하기도 하고 참 지저분해져서...ㅋㅋㅋㅋㅋㅋㅋ 

기념으로 고이 모셔놓는 중.

패턴의 어려움과 소중함을 배운 수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