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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영화,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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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영화 '빈폴' 관람 후기 (스포 주의) 애정하는 러시아 영화가 여러 국제 영화제에서 상도 받고 한국에서도 개봉을 했기에 보러 다녀왔다. 러시아 영화 이름은 'Дылда'. 키다리라는 뜻이다. 배경은 세계 2차대전이 일어나던 시기의 레닌그라드에서 병원 간호사?간호조무사?로 일하는 '이야'라는 여성의 이야기이다. 그러고 보니 최근 본 영화들은 다 전쟁 관련 영화네. 그것도 세계대전. 전반적인 평은.....'이해 못하겠다' 이다. 전쟁 상황에 어떻게 이성적인 일만 일어나겠느냐만은 영화에서 벌어지는 사건 비춰지는 시선이 다 새로웠다. 매우. 여튼, 이야는 아들 파슈카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데 어느날 친구 마샤가 전쟁에서 돌아온다. 사실 파슈카의 엄마는 이야가 아니라 마샤이고, 이야가 뇌진탕 후 후유증으로 전역을 먼저하게 되며 파슈카를 맡아 기르고 있었..
영화 '1917' 후기 어쩌다보니 이틀 연속 영화를 보고 있고 심지어 전쟁 영화다. 오늘은 영화 1917을 보았다. 아카데미 감독상과 작품상 후보였던 영화였다. 기생충이 받았지만 (국뽕 ㅎㅎ) 영화는 원 컨티뉴어스 숏으로 촬영되었는데 그 때문에 촬영상도 많이 받고 후보로도 많이 올랐다. 그리고 그 덕분인지 몰입도도 높았다. 전쟁영화 특유의 촬영 기법이 없어서 난 더 좋았다. (전쟁 영화 딱히 안 좋아함..) 폭발하는 장면을 여러 각도에서 보여준다거나, 슬로우 모션으로 효과를 극대화 한다거나 그런 특수효과가 없어서 좋닸다. 또 두 병사, 나중엔 스코필드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그 병사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어 흥미로웠고 더 집중이 잘 되었다. 근데 후기를 쓰려고 보니 전쟁 영화는 전쟁영화인게 딱히 스토리 쓸만한 건 없다...
영화 조조래빗 후기 (스포주의) 기생충이 4관왕을 했던 한 달 전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색상을 수상한 영화 '조조 래빗'을 봤다. 2월 둘 째주 아직 코로나가 괜찮을 때는 안보고 미뤄놨다가 이제 곧 영화관에서 내릴 것 같으니 마음이 급해져서 급 예매해서 보러갔다. 그래도 때가 때인지라 마스크도 끼고 휴대용 손 세정제도 챙겨 영화관에 갔다. 버려진 도시의 영화관인줄... 사람이 참 없었다. 직원 분 한 분 있는데 그마저도 없는 줄. 상영관 앞에는 손 세정제와 여성의 날 기념 예지미인 생리대가 있었다 ㅎㅎ 영화는 예고편만 빠르게 보고 갔었는데, 2차 세계대전 말기 나치에 빠진 10살 소년 조조의 이야기다. 좋은 영화였다. 왜 상을 받았는지 알 것 같은. 원작을 읽지 않아 모르겠지만 멋진 영화로 탄생했으니 각색상을 받은거겠지. 생각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