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규수업이 다 끝났고 만들고 싶은걸 만들게 되어 가죽을 또 사러 갔다.
신설동역 근처 공용 주차장 입구를 찾아 빙빙 돌다 주차를 했는데 에쩨르 레더 앞에 주차공간이 있을줄이야!
다음에는 여기다 대야지 ㅠㅠ
그렇게 다시 온 에쩨르 레더.
여기가 아무래도 사기도 편하고 선택지도 많아서 편하고 좋다.
두 번째이기도 했고 이번엔 친구와 함께 가서 둘러볼 때 마음이 더 편했다.
혼자였을 땐 멎쩍었는데 ㅎㅎ
열쇠고리 만들 때 푸에블로 가죽이 마음에 들어 이번엔 푸에블로를 사기로 마음 먹고 왔다.
정하고 왔지만 나중에 다른 가죽 살 때 마음의 준비를 해야하니 미리 다른 가죽 가격도 알아놔야지.
친구랑 가죽 샘플들을 보는데 같이 오니 나는 궁금해하지 않은걸 친구가 궁금해해서 직원분께 물어보았고 나도 덕분에 새로운걸 많이 알게됐다.
커피까지 주시며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기억에 남는건 왁스가죽이었는데, 가죽 표면에 검은색이나 하얀색 물질이 묻어있어서 물어보니
제품 만든 후 원하는 부위의 왁스를 닦아 재미난 표면 효과를 낼 수 있었다.
딱히 내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이런 것도 알아두면 언젠가 또 써먹을 수 있으니까?ㅎㅎㅎ
봄이고 해서 쨍한 색을 하고 싶었고 노란색과 주황색 중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고민을 많이 했지만 처음이니 튀지 않게 그나마 무난한 색인 노란색으로 셀렉하였다.
신난다 신나.
친구가 다른 가죽매장도 보고싶다고 해서 주말에 여는 다른 매장인 반도피혁도 가봤다.
여기도 이태리 수입 가죽만 취급하는 것이고 직접 가죽 한장 한장 쌓인 걸 보면서 고를 수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이렇게 진열되어있으면 어렵고 좀 어두워서 패스 ㅎㅎㅎ
나중에 실력이 더 좋아지면 여기도 잘 볼 수 있겠지.
가죽을 샀으니 이제 금속 차례.
처음이라 복잡한 아이를 만드는게 아니라서 사실 내가 필요한건 지퍼 부품 뿐이었다.
다른 금속 부품도 구경할 겸 둘러보았다.
언젠가 체인백도 해보고싶고, 자석으로 가방 여닫이도 하고싶고....
지퍼를 골라야했는데, 이게 가죽 내가 원하는 걸 사서 머릿속에는 있지만 어떤게 어울릴지 상상만으로 조합해보는건 쉽지 않았다.
만드는 사이즈도 가늠이 어설퍼서 나는 그냥 큰게 필요해! 하며 큰걸 사버렸지...
그리고 슬라이더사이즈에 맞춰 제일 굵은 지퍼를 사야하는 결과가 닥쳐왔다...
지퍼에 사이즈가 있는지도 몰랐다 ㅎㅎㅎㅎ
다음에는 지퍼 먼저 고르고 금속 부품사라고 선생님이 알려주셨다 ㅋㅋ
지퍼를 사면 스토퍼도 맞춰서 사야했는데 50개들이만 있어 사지 않았다.
물어보면 있었을텐데 왜 물어볼 생각을 못했을까ㅎㅎ
배워가는거니까 ㅋㅋㅋ
동일금속 다음에 다양상사에서 지퍼까지 구매 후 육전식당 본점이 마침 에쩨르 레더 옆집이라 점저까지 해결하고 왔다.
그렇게 맛있다고, 원래 줄서서 먹는다고 해서 갔는데...
진짜 맛있다........
다음에 또 갈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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