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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가죽공예

가죽공예 정규클래스 (8) - 박스 스티치로 연필 꽂이 만들기

드디어 정규클래스 마지막 작품이다.

박스 스티치를 이용해 연필꽂이를 만들었다.

새 스킬을 배우는거라 패턴은 간단했다.

다만 사각보다 원이 좀 더어려운데,

- 원주율 3.14 곱해서 지름 구하는게 생각보다 딱 떨어지지 않아서 패턴이 어렵다. 그래서 선생님이 준비해둔 패턴 사용.

- 박스스티치 할 때 사각보다 구멍이 딱딱 안들어맞아 예쁘게 바느질 되기 힘들다.

이왕 배울 때 어려운거로 해야 잘 배우지!

 

패턴은 중등 교육과정을 수학했다면 어렵지 않을 원기둥 전개도 ㅋㅋㅋ

원통 연필꽂이 패턴

원리만 확인하고 선생님이 준비해주신 패턴을 그대로 사용했다.

어느정도 모양이 고정되려면 가죽 두께가 꽤 있어야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꼭 좋은 가죽일 필요 없어서? 도꼬 가죽을 붙여서 사용한다.

두께가 5mm정도는 나와야 단단해서 패턴별로 세장 씩 가재단하여 본드칠 해 붙여주었다.

가재단 후 붙여준 패턴

세 장 씩 다 붙인 후 패턴 대고 정재단 하여 바느질을 해준다.

목타는 직사각형이 돌아서 만날 곳은 동그란 아이로(이름 기억 안남...) 구멍을 뚫어준다.

만나는 부분은 다르게 바느질을 해줄거라서!

그리고 바느질은 위로 갈 부분만 먼저 해주고 마감한다.

아래로 갈 부분도 마감을 하긴 하는데 엣지비벨러는 바깥으로 갈 부분만 해준다.

바닥과 만나 틈이 생기면 안되니까.

포니로 바느질

그리고 이제 직사각형 양쪽 끝에 본드칠 후 집게로 고정시키고 바느질을 해준다.

바느질은 x, =, // 모양으로 선택해서 할 수 있는데 내 눈엔 x가 제일 예뻐서 엑스 모양으로 했다.

X자로 원기둥 만들어 바느질 해주기

자, 그럼 이제 드디어 박스 스티치.

박스 스티치는 바늘이 대각선으로 들어가 바닥과 옆면을 이어줘야해서 바닥은 목타로 반만 뚫는 느낌으로 홈을 내주고,

일자 송곳으로 원 중심에서 수직방향으로 날을 목타 방향대로 기울여서 옆면 구멍으로 나오게 해준다.

이게 또 원이라서 1 : 1로 구멍 개수가 생기는게 아니라서 구멍 위치가 맞지 않는다면, 두 구멍이 한 구멍으로 나오게 뚫으면 된다.

박스 스티치를 위한 바느질 구멍 내기

그렇게 완성된 나의 박스스티치.

삐뚤빼뚤하고 바닥이 조금씩 튀어나오긴 했는데... 그래도 귀여워!

또 어차피 바닥이라 잘 안보이고 옆면은 예쁘게 됐다.

나의 박스 스티치 실력....늘겠지

그렇게 박스스티치로 완성한 나의 연필 꽂이!

초록색도 예쁘고 도꼬 가죽인데 그 느낌대로 또 예쁘다.

가죽 연필꽂이

연필꽂이니까 필기구를 꽂아 보았다.

가죽 연필꽂이

예뻐 예뻐.

이제 정규 클래스가 끝났다.

다음으로 뭘 만들지 생각하고 디자인 해서 색깔 정하면 또 가죽사러 가야지.

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