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전 쯤 횡성 스포랜드 사격장에 다녀왔다.
친구가 했다는거 듣고 나도 데려가달라고 해서 친구 볼 겸 사격할 겸 사격장에 다녀왔다.
주소는 강원 횡성군 공근면 청곡리 3.
지도상 매우 산속에 위치해있다.
사격장이니까 ㅎㅎ
장총으로 하는 클레이사격은 20발 3만원, 권총사격은 10발 2만원이고 권총은 피스톨과 리볼버 중 선택할 수 있었다.
나는 클레이사격, 권총사격 둘 다 해보기로하고 사격 전 서약서를 써야한다.
조끼를 입고 귀마개를 챙겨 대기를 하며 잘하는 아저씨들 사격을 구경했다.
(여기 귀마개가 3M은 아닌거같은데 귓구멍에 착 감기며 방음이 대단했다. 최고)
여긴 좌우로 날아가는 물체를 쏘는 사격장이었는데 고수의 포스가.....
한 쪽에서 주황색 물체가 날라오는데 그걸 어쩜 용케 맞춰 산산조각 내주셨다.
움직이는 물체 사격은 고수들 영역이고 우리는 직선 방향으로 날아가는 물체 사격장으로 이동했다.
우리를 맡아주신 코치님이 장전, 총 잡는 법부터 조준과 어느 시점에 방아쇠를 당기면 되는지 매우 상세하고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주셨다.
알아듣기는 쉬웠다.
머리로는 다 이해했었는데 ㅋㅋㅋㅋ
장총이라 무거워서 어깨와 겨드랑이 사이즈음과 왼손으로 받치고 들면 된다고 하셨다.
몸을 살짝 앞으로 기울이고 한쪽 눈은 감지 말고 조준한다고 했다.
내가 소리를 내면 물체를 발사해주시고 눈으로 따라가며 속도를 보다 셋까지 샌 후 거길 조준해 방아쇠를 당기면 된다고 해주셨다.
머리로는 다 이해했다 ㅋㅋㅋ
폼은 좋은거같은데 ㅋㅋㅋㅋ
옆에서 계속 코치해주시며 도와주신다. 퉁명스러운 친절함의 볼빨간 코치님 ㅋㅋㅋ
나는 하나 맞췄다 ㅋㅋㅋㅋ
20발인데 한발!! 5%의 타격율!!ㅋㅋㅋㅋㅋㅋㅋ
친구는 반절 이상 맞췄던거같은데ㅎㅎㅎㅎ
오른 쪽에 쌓여가는 총알 껍데지(?)중 세워져 있는 수가 내가 맞춘 개수다.
또 다른 친구는 두 발 맞췄었나보다.
장총이라 15발이 넘어가며 팔이 아파왔다.
1월인데 외투 없이 야외에서 사격해야해서 처음에 추웠는데 집중하다보니 열이나서 추운지는 몰랐다.
클레이사격 후기는 선생님도 무뚝뚝하지만 친절히 쉽게 가르쳐주시고 좋은데 한 발도 못 맞췄다면 재미 없을뻔했다.
그래도 가면 한 발은 쏴야 재미있고 신나진다 확실히.
그리고 직선으로 날아가도 움직이는거 쏘는건 어렵고 총도 참 무겁다.
그다음은 권총사격!
리볼버랑 피스톨 중 난 장전도 쉽고 덜 예민한 피스톨을 선택했다.
우린 초보니까 선생님이 5m아닌 3m로 타격을 가깝게 설정해주셨다.
양쪽에 노끈같은게 있는데 거기에 권총을 걸고 이번엔 헤드셋같은 귀마개를 끼고 사격을 했다.
몇 번 하고 조준판에 어떻게 맞았는지 확인할 수 있게 가까이 가져와 주시는데 나는 조준한거보다 오른쪽 위에 맞은걸 알게되서 조준점을 조정할 수 있었다.
권총이 가볍고 멈춰있는 표적을 조준하는거라 클레이 사격보다 훨씬 훨씬 쉬웠다.
그리고 여긴 반 실내고 왜인지 조끼를 안입어도 되서 외투도 입고 따뜻하게 할 수 있었다 ㅋㅋㅋ
그리고 제 점수는요...
60점 ㅋㅋㅋㅋㅋ
기념으로 챙겨갈 수 있게 해주셨다.
사격하러 오신 아저씨가 처음 했는데 이정도면 잘한거라며 진로도 고민해보라고 ㅋㅋㅋㅋㅋ
역시 잘 쏴서 클레이사격보다 더 큰 만족을 할 수 있었다.
새로운 체험 하고싶고 횡성에 갈 일 있다면 한 번 쯤 꼭 가볼만 한 거 같다.
클레이 사격 잘하면 할인쿠폰도 주신다고 한다 ㅋㅋㅋ
나는 언젠가 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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