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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포천 아트밸리 나들이

주말에 포천 아트밸리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자연 중에서도 나는 돌, 바위, 계곡, 협곡을 좋아하는데

한국에도 이런 돌도 둘러 쌓인 곳이 있다는 걸 알고 작년부터 계속 가고 싶었다.

정말 예쁘니까 포천 아트밸리부터 감상하고 가시죵

 

포천 아트밸리

 

진짜 너무 예쁘다 ㅠㅠ

작년 2019년 한국 관광100선에서 보고 찾아보게 됐는데

인스타에서 봐도 정말 예뻐서 꼭 가야지 싶었던 곳!

 

주말에 바람쐴 겸 마침 날씨도 맑았겠다 눌과 포천으로 드라이브 다녀왔다.

사실 이름이 조금 맘에 안들긴 하다 개인적으로...

포천 말고 너무 영어로 이름을 지어논게 아닌가 싶다.

 

서울에서 한시간 10분 정도 달려 도착했다.

톨비는 3600원정도 나왔던 것 같다.

포천 아트밸리가 공원으로 구분되나?

여튼 입장료가 있었는데 어른은 5,000원 이었다.

 

포천아트밸리 입장료와 모노레일 운임표

 

또 박물관 좋아하니까 천문과학관, 돌문화 홍보전시관이 무료라서 솔깃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실내시설은 카페 말고 다 운영이 중단했다고 한다.

모노레일은 왕복, 편도 각각 살 수 있는데 편도와 왕복차이가 별로 안난다...

그래도 우리는 걷고 싶어서 걸어서 갔다가 돌아보고 걸어오거나 모노레일 타는거로 결정했다.

위에 가니 매표소가 따로 없긴 한데 그냥 타고 매표소로 돌아 내려와서 결제를 할 수도 있다!

우리는 위에서 매표소 찾느라 빙빙 맴돌았는데 그럴 필요는 없었다!

 
입장권을 사면 포천에서 쓸 수있는 지역상품권을 천원씩 준다.
지역 경제 살리기의 일환인가.
요새 코로나 때문에 많이 준다던데 그 때문인지 원래 주던건지는 모르겠다 ㅎㅎㅎ
우린 이걸로 카페에서 천원씩 할인받았다!

포천 지역상품권

 

조각공원도 있다고 하더니 포천 아트밸리 곳곳에 조각상이 많이 있었다.

 

귀여운 조각들도 입구부터 있고

 

그리고 생각보다 오르막길이 가파르다 ㅎㅎㅎ

짧긴 하지만 은근히 숨 차는 정도?

산책로도 따로 있다고 지도엔 써있었는데 동계사고 방지를 위해서 통제중이었다.

근데 저 안에까지나 들어가고 나서 표지판이 붙어있어서 덕분에 많이 걸었다..ㅋㅋㅋㅋ

 

가는길에 선녀와 나무꾼을 묘사한 동상들도 있고 선녀탕도 있었다.

선녀와 나무꾼이라니....

 

선녀와 나무꾼 동상

 

채석장이었던 곳을 꾸민 곳이라 그런지 곳곳에서 이곳이 채석장이었단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 녹아져 있었다.

아트밸리 대표 마크?캐릭터?도 채석하는 사람들이고 

사진처럼 채석 도구를 가지고 실제 어떻게 채석을 했는지 보여주는 동상들과

도구에 대한 설명들도 있었다.

 

채석장 도구 사용법

 

돌에 비해 갸냘퍼 보이는 도구들인데 7m 까지 돌을 뚫기도 한단다...오

 

이 날 하늘은 맑았는데 사실 날씨가 추워서 우리는 조각공원까지 보고 카페에서 쉬었다.

카페는 그냥 카페라서 딱히 사진이 없네

여기 화장실이 의외로 깨끗 깔끔하다 ㅋㅋㅋㅋ

거울이 길쭉하니 맘에 들더라구요.

 

그리고 우리의 목적이었던 그 풍경을 보러 더 여정을 떠났다.

이건 진짜 더 여정이었다.....

쉽지 않은 길이다.

그 예쁜 풍경을 보는 길은.

 

 

첫 번째 예쁨

 

카페를 나와서 좀 걷다보면 이런 풍경이 펼쳐지는데 

1차 예쁨이었다.

물도 맑고 내가 좋아하는 바위도 컸다.

그랜드캐년, 페트라, 고비사막 계곡에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지만

거대하고 크기에 비해 웅장함을 주는 풍경이었다.

오른편이 천주산, 호수 이름이 천주 산이란다.

그리고 끝판왕 풍경을 보러 저 계곡 너머를 가려고 보니 미친 계단이 있었다...

 

예쁨을 보기위한 고난...

 

이렇게 좁고 가파르게 두 번 꼬인 계단이 두개나 있다.

그것도 일방 통행이 아니라서 누구라도 지나가면 손잡이에 매달려 있다 시피했다.

돌음계단이라는데 이거 왜 이렇게 디자인했는지 설계사 붙잡고 물어보고싶었다.

지금이야 사람이 없는 편일텐데 그래도 올라가는데 다 양보하느라 한참 걸렸다.

내려가는 사람들은 얼마나 후들후들거리며 무서울지 생각하면....

극적인 효과를 주기위한 설계인건가.

대체 왜죠?

그 험난한 돌음계단 여정을 거치면 거의 다 왔다.

돌음계단 피해서 돌아가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일 수도ㅎㅎ

 

그렇게 계단을 타고 올라가니 우리가 있었던 곳 풍경이 한 눈에 들어왔다.

 

채석장 크기 위엄

 

정말 위엄 넘치지 않나요 ㅎㅎ

채석장이었던 것을 확인 시켜주든 돌이 네모지게 잘려나간 흔적들을 발견하는게 어렵지 않았다.

채석장이기 전에 하나의 산이었던걸까?

어떻게 돌을 처음 깍기 시작한걸까 매우 궁금했으나

돌문화 홍보전시관을 안열어줘서 알수 없었다.

(거기 가면 설명이 있지 않았을까 ㅎㅎㅎ)

 

그리고 그렇게 좀 더 걷다보면 천주산의 다른 부분이 눈에 들어온다.

 

청록색 물

 

여긴 수심이 더 깊기라도 한건지 물 색도 어두운데 그게 정말 예쁜 청록빛이라 신비로운 느낌이었다.

그 느낌을 살려주기라도 하든 반투명 사슴 동상을 설치해놨다.

아트밸리 이름 붙인거 맘에 안든다 해놓고 나는 저걸 보니 해리포터 느낌이 났다. 

우리나라 동화를 읽고 저런 파랑 초록 사슴을 상상해본 적은 없어서...

봄이 되서 꽃도 피고 나뭇잎도 돋으면 풍경이 더 드라마틱 할 것 같다!

 

그리고 예쁜 풍경을 보기 위해 언덕을 신나게 달려 내려오니 펼쳐진 풍경은 정말 예쁨 그 자체!

 

포천 아트밸리 찐 예쁨
채석장 예쁨 절정

 

감상해야해

이건 감상해야 하는 풍경이다 ㅠㅠ

너무 예쁘다.

올해 들어 본 제일 예쁨이다 ㅎㅎ

이렇게 예쁜 만큼 드라마 촬영도 많이 한 것 같았다.

중국에나 있을 것 같은 풍경이 우리나라에도 있다니 우리나라 새삼 예쁘다.

역시 국내여행도 많이 해야해.

 

그리고 날이 점점 추워져 집으로 돌아왔다.

근처에 바로 카페나 식당이 있는 것 같진 않다.

그래서 그만큼 복작거리지도 않지만 선택권은 많지 않을듯!

 

우린 정말 포천 아트밸리만 즐기고 드라이브 하고 돌아왔다!

알찬 주말이었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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