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원데이 이것저것 하러 다니며 목공예는 아직 관심이 없긴 한데 한 번 관심을 가져볼까 생각하다 목공방 카페를 발견했다.
근교에 드라이브 할 곳도 찾고 있던터라 주말에 목공방 카페 GHGM카페에 다녀왔다.
지도상 매우 외진 곳에 있는데 맞다.
주변에 그냥 가구 공장? 느낌의 건물들이 많다.
주차는 12자리정도 카페 바로 앞에 공간이 있는데 옆 건물이 아직 비어있어 댈 수 있는 것 같다.
일단 카페의 주차공간은 12대 정도였다.
들어가면 시멘트 원재로 그대로 드러난 회색 벽을 베이스로 원목 테이블, 원목 틀, 원목 소품들이 전시되어있다.
시멘트와 나무가 이렇게 잘 어울리다니.
새롭고 느낌 좋다.
와인을 좋아해서 내 맘에도 제일 들고 탐났던건 와인 거치대.
고민하다 안샀는데 자꾸 어른거리는걸 보니 다음에 또 가서 사와야겠다.
음료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2층에 올라가 다른 소품들을 더 구경했다.
내 방은 나무가 안어울리게 인테리어를 해 아쉬웠지만 (돈을 안써서 다행일수도),
아래 사진의 오른편의 사다리같이 생긴 행거가 참 예뻤는데 데리고 와도 둘 곳이 마땅치 않다...
카페 인테리어창문 틀이 나무로 되있으니 신박하기도 하고 단열이 잘 될까 궁금하기도 했다.
창살 모양으로 만들어낸 가구의 문이 예뻤다.
서랍을 각각 다른 나무로 만들어 나무별 느낌을 볼 수 있게 해놓았다.
나무로 만든 원목 장난감들도 귀엽다.
색을 칠해놓으니 더 아기자기하다.
원목으로 네모 반듯하게 전등 갓을 만든게 너무 예뻐서 여기도 담아두었다.
이 테이블 위에 나무 종류별 느낌을 알 수 있게 샘플들이 있었다.
나는 호두나무가 참 맘에 든다.
어둡고 묵직한 색에 나무 결이 너무 도드라지지 않아 예쁘다.
따로 진동벨로 음료가 나온걸 알려주는 시스템이 아니고 직접 불러주시는데,
2층 구경이 끝나니 마침 주문한 음료가 나왔다.
사람이 많은 것 치고 음료 준비가 꽤 오래 걸리긴했지만 구경할게 많아서 기다린 느낌은 없었다.
실내와 야외 두 군데가 있는데 살짝 쌀쌀했지만 햇살이 좋아 야외에 앉았다.
야외 공간도 넓어 반려견과 방문하기 좋은 것 같다.
실제로 반려견과 함께 온 분들도 있었다.
트레이도 원목 코스타도 원목.
다 원목 세상이다.
그런데 질감들이 다양해서 단조로운 느낌 없이 다 각각 개성대로 잘 드러내며 어우러져있다.
원목에 관심 없었는데 GHGM 카페 다녀오니 나무도 참 예쁘고 멋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규모가 큰 아이라 큰 마음이나 먹어야 시작하겠지만 언젠가 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벽 한쪽에 붙어있던 원목 소픔 디자인 스케치가 너무 정갈하며 예뻐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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