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공예 정규클래스(6) - 지퍼 주머니 만들기
정규 클래스 다섯 번째 작품 지퍼달린 주머니, 파우치 만들기의 핵심은 지퍼달기였다.
그리고 이것은 어마어마한 인내의 시간을 필요로 하는 노가다.....
지퍼가 핵심이다 보니 두께 없는 파우치로 설계하여 패턴은 매우 간단하다.
그냥 파우치 단면 하나가 전부이다.
이 패턴으로만 겉 두장, 안감 두장 총 4장 재단하여 붙일거라서 ㅎㅎㅎ
단 이 패턴대로 재단한 가죽 네 장을 그냥 바느질 하면 안된다.
지퍼를 먼저 붙여주어야 하기 때문!
가죽을 봉합하기 전 지퍼를 이렇게 먼저 가죽 양 면에 붙여주어야한다.
그리고 시작된 지퍼 달기 노가다.....
이번 패턴은 파우치 가로 길이보다 짧게 지퍼를 붙이는 경우였다.
가로 130mm에서 10mm씩 양쪽 빼고 총 길이 110mm 가 지퍼 달 길이였다.
1. 필요한 지퍼 길이 +50mm만큼 지퍼를 자른다. (160mm)
2. 불로 지져서 옆에 같이 뜯겨진 지저분한 애들을 없애준다.
3. 110mm만큼 지퍼 이를 빼주고 고정시켜주는 애를 붙여준다. (이름이 기억안남)
이 3번이 제일 시간이 오래걸렸는데, 일단 주의할 건 지퍼 이빨이 위, 아래로 시작했으면 위, 아래로 끝나야 한다.
즉, 서로 짝이 맞아야 함.
그리고 난 50mm길에 해서 그만큼만 이빨을 뺀지로 빼주는 거였는데 그것 참 노가다.....
손에 힘도 엄청 들어가고 잘못 빼면 그거 또 붙잡고 낑낑대는게 시간 엄청 걸린다 ㅠㅠ
4. 지퍼 뒷면에 본드칠 살짝 하여 접은 후 튀어나온 곳 잘라 마무리해준다.
네 곳 모두 그렇게 마무리 해준다.
지퍼 이빨 빼고나니 이게 또 반짝거려서 예쁘더라 ㅎㅎㅎ
그렇게 힘들어 해놓고 예뻐서 또 찍고 앉았음 ㅋㅋㅋㅋ
그렇게 지퍼가 완성되면 지퍼와 가죽 겉감, 안감에 사포->본드칠 해 붙인 후 바느질 해준다.
바느질은 끝에서 끝 다 하지 않고 지퍼를 감싸는 부분까지만!
바깥쪽은 따로 또 바느질 할거니까 만나지 않도록.
그런 후 주머니가 될 수 있게 양쪽 가죽을 붙여 바느질 해줘 마무리!
이번에 드디어 해보고 싶던 흰색으로 바느질과 마감을 했는데 너무 예쁘다 히히
진작 하얀색으로 할걸
하얀색이 찰떡이네. 색도 더 살아보이고.
이제껏 만든 것 중에 처음으로 들고 다닐 수 있을만한게 만들어졌다!!!
입체도 아니고 가죽이 좀 딱딱해서 물건 넣는대로 모양이 잡힐까봐 걱정이지만 립스틱 넣어다니며 잘 쓰고 있다.
각인도 조만간 새겨야지 히히